4학년 학생들은 어떻게든 학점을 채워 졸업할 기회를 주자는 뜻이었다.
이후 신입생 충원율이 급감하면서 등록금 수입이 줄자 교육 여건은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한국국제대는 최하위 등급을 받고 재정지원제한대학(Ⅱ유형)에 지정됐다.
지난 4일 찾아간 경남 진주시 문산읍의 한국국제대학교 모습이다.그는 교수 연구실에 놔두고 간 개인 물품을 챙기러 왔다고 했다.김성기 협성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지난 5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책포럼에서 앞으로 폐교하는 대학이 지속해서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지방대학이 대부분 부실하고 위기에 처한 것처럼 생각하는 건 오해라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 같은 학교가 많이 나올 텐데 폐교했을 때 편입학 매뉴얼 등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2학기 개강을 맞은 캠퍼스의 낭만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남은 교수들은 법원의 파산 선고 이후 무보수를 감수할 테니 2학기까지는 수업을 진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교수 채용 비리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교육계에선 이제라도 건실한 대학과 부실한 대학을 구분하지 않으면 다 같이 망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정완 기자 한국국제대의 역사는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러면서 장 차관은 (해산장려금을 규정한) 정경희 의원 안이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은 교육부와 사립학교 재단의 소모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후 신입생 충원율이 급감하면서 등록금 수입이 줄자 교육 여건은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